SITC 2026 초록 공개…기존 CAR-T 비교군보다 빠른 종양 제어 확인
T세포 탈진 지표 감소·정상 폐 조직 내 비표적 축적 미관찰
HLB이노베이션(024850)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전임상 연구에서 기존 CAR-T 비교군보다 빠른 종양 제어와 함께 주요 사이토카인 생성량이 최대 약 97% 낮게 나타났다.
베리스모는 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SynKIR-110 전임상 연구 초록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연구 성과의 학회 발표 계획을 알린 데 이어 이번에는 구체적인 비교 수치와 비표적 활성 관련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6)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SynKIR-110을 기존 CD28 및 4-1BB 기반 단일사슬 CAR-T와 직접 비교해 베리스모의 다중사슬 KIR-CAR 플랫폼이 갖는 특성을 평가했다.
[출처:HLB이노베이션,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6)에서 발표되는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 전임상 연구 초록 캡처]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SynKIR-110은 CD28 및 4-1BB 기반 단일사슬 CAR-T와의 직접 비교에서 가장 빠른 종양 제어를 보였다. 반면 면역세포 활성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주요 사이토카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CD28 기반 단일사슬 CAR-T와 비교해 인터페론 감마(IFN-γ)는 약 10분의 1,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와 인터루킨-2(IL-2)는 각각 약 30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TNFα와 IL-2의 생성량이 비교군보다 약 96.7% 낮았다는 의미다.
종양 조직에 침투한 CD8 T세포에서도 탈진과 관련된 TIM3, LAG3, PD1의 발현이 기존 비교군보다 낮게 확인됐다. T세포 탈진은 면역세포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으면서 항암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다.
비표적 활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기존 CD28 및 4-1BB 기반 CAR-T 비교군에서는 시험관 내 비표적 활성과 정상 폐 조직 내 CD8 CAR-T 세포 축적이 관찰됐다. 반면 SynKIR-110 투여군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로라 존슨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전임상 직접 비교 결과는 항원 결합과 T세포 활성화를 분리하는 다중사슬 KIR-CAR 플랫폼이 기존 단일사슬 CAR-T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지속적 신호와 비특이적 비표적 활성을 줄이면서도 항종양 활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전적 근거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SynKIR-110은 현재 중피종, 난소암, 담관암 등을 포함한 메소텔린 발현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1상(STAR-101, NCT05568680)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기 위한 용량 증량 단계다.
지난 5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에서 공개된 초기 임상 데이터에서는 첫 세 개 용량 증량 코호트의 환자 9명 중 일부에서 종양 감소가 확인됐다. 용량제한독성(DLT)과 3등급 이상의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증후군(ICANS)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SITC 연구에서는 기존 CAR-T와의 직접 비교를 통해 SynKIR-110의 항종양 활성과 면역반응 특성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베리스모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에서 용량 증량을 통해 안전성과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후속 임상을 위한 권장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