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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 10월22일] AI 투자 부담에 나스닥 2.60%↓…반도체 6.72% 급락

송정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 10월22일] AI 투자 부담에 나스닥 2.60%↓…반도체 6.72% 급락

메타 6.98%·램리서치 11.76% 하락…투자비 확대·성장 전망에 시선

필수소비재·헬스케어 강세에 다우 강보합…미 국채 10년물 금리 5% 아래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되며 나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했다. 메타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자금조달 부담이 다시 부각됐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기업까지 주가가 밀렸다. 반면 생활용품·제약·통신주가 상승하면서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00포인트(2.60%) 내린 2만6008.8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3.74포인트(1.21%) 하락한 7663.4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9포인트(0.02%) 오른 5만2867.98로 장을 끝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73.58포인트(6.72%) 급락한 1만731.98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는 6.98% 떨어졌다. 전날 발표한 3분기 매출은 646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지만, 투자 지출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넘어섰다. 금융리스 원금 상환을 포함한 자본적지출은 349억1000만달러, 영업현금흐름은 327억9000만달러로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앞으로 필요한 투자금도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메타는 올해 자본적지출 전망 범위의 하단을 1300억달러에서 1350억달러로 높이고 상단은 1450억달러로 유지했다. 내년 1월에는 자금조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무의결권 C종 주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매출 확대와 함께 공개된 이 같은 계획이 AI 사업의 자금 소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11.76% 급락했다. 9월 말 종료 분기 매출은 82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지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의 중간값인 86억달러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다. 회사는 단기 공급 제약으로 일부 장비 출하가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고객의 매출 기여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반도체 장비주와 주요 반도체 기업도 동반 하락했다. KLA가 9.54%,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8.16% 내렸다. AMD는 8.10%, 인텔은 8.04%, 마이크론은 6.26%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각각 4.40%, 4.31% 하락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서버업체 델테크놀로지스는 6.78%, 네트워크 장비업체 아리스타네트웍스는 7.19% 내렸다. 전력설비 기업 GE버노바와 이튼은 각각 10.64%, 6.33% 밀렸다. 차입 부담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졌던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도 10.1%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에서는 아마존이 4.57%, 알파벳 A주가 3.15%, 마이크로소프트가 2.23% 떨어졌다. 테슬라도 3.08% 하락했다. 애플은 1.23% 올라 주요 기술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종목은 강세였다. 프록터앤드갬블(P&G)이 5.58% 상승했고 월마트와 코카콜라는 각각 2.82%, 2.87% 올랐다. 존슨앤드존슨은 3.81%, 일라이릴리는 2.83% 상승했다. 통신주인 버라이즌과 AT&T도 각각 3.76%, 3.79% 올랐다.

이날 S&P500 구성 종목의 약 3분의 2는 상승했다. 상승 종목이 더 많았음에도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술주의 낙폭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P&G와 록히드마틴, 철도회사 CSX 등은 시장 예상을 웃돈 이익을 발표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35달러(4.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에 정산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미 국채는 안전자산 수요에 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5% 아래로 내려갔다. 기술주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를 찾는 수요가 늘어 채권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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