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확실성·국제유가 상승에 외국인 2.5조 순매도
석유주 강세…코스닥은 기관 매수에 상승 전환
10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하루 만에 하락했지만 7000선을 유지했고, 코스닥은 장중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55포인트(0.79%) 상승한 836.9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339.2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2.0%, 제약이 1.5%, 화학이 1.4%, 통신이 1.3% 하락했다. 대형주는 0.3% 내렸고 중형주는 보합권, 소형주는 0.2% 상승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2조482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34억원, 380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에서 3조1993억원, 기계·장비에서 284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중동발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기계·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3.5%, 종이·목재가 2.5%, 운송장비·부품이 2.1% 상승했다. 기관이 1조34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756억원, 2698억원을 순매도했다.
중동 긴장·유가 상승에 석유주 강세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국내 석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흥구석유(024060)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20.02% 급등했고 한국석유(004090)는 10.30%, 중앙에너비스(000440)는 9.89% 상승했다.
자사주 소각·공개매수 등 개별 호재주 상승
샘표(007540)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30%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소각 결정에 29.99%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스크림에듀(289010)는 최대주주의 공개매수 소식에 21.46% 상승했다. 더코디(224060)는 범LG가의 최대주주 등극 기대감에 29.96% 올랐다.
머큐리(100590)는 미국 광케이블 초도 납품 완료 소식에 14.12%, 컴투스(078340)는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 흥행에 11.70% 상승했다.
SK가스(018670)는 울산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 수요 확대 기대감에 4.12% 올랐다. 범한퓨얼셀(382900)은 두산퓨얼셀의 대규모 공급계약 등에 따른 연료전지 산업 수혜 기대감에 5.78% 상승했다. 디알텍(214680)은 수술용 C-arm의 미국 FDA 인증 획득 소식에 5.00% 올랐다.
반면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우려가 부각되면서 가온전선(000500)은 5.84%, 산일전기(062040)는 6.79% 하락했다. 주연테크(044380)는 상장폐지 우려가 부각되며 13.15%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