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7%·나스닥 0.64% 하락…S&P500도 0.48% 내려
브렌트유 3.36% 오른 101.21달러…10년물 국채금리 장중 4.85%대
메타 AI 에이전트 공개에 강세…반도체지수도 0.37%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국제유가 급등과 국채금리 상승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물가 부담이 다시 부각됐다. 메타와 일부 반도체 종목은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의 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5.41포인트(0.77%) 내린 5만2380.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16포인트(0.48%) 하락한 7636.36, 나스닥종합지수는 168.07포인트(0.64%) 떨어진 2만6253.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을 압박한 핵심 변수는 유가였다. 미국과 이란의 유조선 공격 등으로 중동 에너지 수송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29달러(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02달러(3.25%) 상승한 96.05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한 실망감이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미 재무부는 10일 실시할 매입에서 10~20년물 국채를 최대 60억달러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매입 규모가 일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발표 이후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85%대로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2.22%, 셰브런은 1.91% 올랐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업종만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메타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메타는 전날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한 뒤 6.55% 급등했다. 뮤즈는 사용자가 허용한 범위에서 이메일에 답하거나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였지만 주가는 0.28% 하락했다.
알파벳은 2.28%, 아마존은 1.78%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도 각각 0.47%, 0.10% 내렸다.
반도체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각각 0.91%, 1.13% 하락했지만 AMD는 3.04%, 마이크론은 2.75%, 인텔은 1.69%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45포인트(0.37%) 오른 1만1931.32에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 주 물가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일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물가 흐름을 확인할 주요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