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이 자체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ALT-B4를 앞세워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따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3억6500만달러, 약 5219억원에 달하며, 선급금과 마일스톤, 로열티를 포함한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테오젠은 5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ALT-B4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파트너사 1개 품목에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계약 상대방과 구체적인 품목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계약 효력 발생일인 2026년 8월 5일부터 30일 이내 선급금을 수취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제품의 첫 상업 판매가 시작되면 순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추가 수취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받는 선급금과 마일스톤, 로열티에 대해 반환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은 의약품 규제기관의 허가 완료가 전제되는 조건부 계약이다. 임상시험 실패나 허가 미승인 등 개발 중단 사유가 발생할 경우 계약 해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알테오젠 측은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실제 수익 인식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LT-B4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 기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로, 정맥주사 제형의 약물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데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대형 제약사들이 주사제의 편의성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 확보에 적극적인 만큼, 이번 계약이 알테오젠 플랫폼의 사업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알테오젠은 계약 상대방, 개발 품목, 세부 조건 등에 대해서는 사업 경쟁력 보호와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를 이유로 일정 기간 공시를 유보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