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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美 MRO 시장 진출 본격화… 공급망 협력 강화

박민혁 기자 |
K-조선, 美 MRO 시장 진출 본격화… 공급망 협력 강화

국내 조선 기자재 기업들이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K-조선의 건조 역량이 이제는 거대한 미국 방산 MRO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중 국내 주요 조선 기자재 기업들과 미국 주요 조선소 간의 파트너십 구축 및 MRO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미국의 자국 내 조선업 인프라 약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한국의 우수한 제조 역량으로 보완하려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양국은 향후 군함 및 특수선의 수리, 개조, 정비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를 한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벤더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또한, 미국 현지 조선소에 한국의 숙련된 엔지니어를 파견하여 기술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 조선 기자재 업체들은 수조 원 규모에 달하는 새로운 수출 활로를 개척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미 조선 공급망 협력이 단순한 부품 수출을 넘어, 한국 조선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선박 건조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철저한 품질 관리와 납기 준수를 통해 초기 신뢰를 구축한다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 K-조선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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