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전략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문화, 핵심 공급망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한 중점 지원을 통해 대외 경제 협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열린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DCF 혁신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혁신전략은 그동안 인프라 구축 위주로 진행되어 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수원국의 수요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디지털 전환(DX)의 핵심인 AI 기술 도입과 문화 콘텐츠 교류, 그리고 첨단 산업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공급망 안정화 사업에 기금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사업 발굴 단계부터 국내 기업의 강점이 돋보이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디지털 융합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발굴한다. 또한, 개도국 정부와의 정책 협의를 강화하여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선 포괄적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 타당성 조사 기간을 단축하고,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내부 제도 개선도 함께 이루어진다.
정부의 이번 EDCF 혁신전략은 단순한 원조의 개념을 넘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신시장 개척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윈윈(Win-Win)'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 성과와 기업들의 참여 확대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